라이100 - 분양광고

​경총 "제조업체 50.3% 외국인 도입 규모 확대...현장 인력난 심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훈 기자
입력 2023-10-22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외국인력 통합관리 필요성...'필요하다' 71.4% 응답

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인력난을 겪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2일 300인 미만 주요 업종별 기업 615개사(응답자 기준)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활용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응답 비율이 36.9%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이 생각하는 적정 도입 규모는 평균 15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2024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에 대한 인식은 '올해 수준 유지'라는 응답이 58.7%, '올해보다 확대'라는 응답은 36.9%로 기록됐다. '올해보다 축소'라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다만, 제조업 내 뿌리업종으로 한정해 분석하면 '올해보다 확대'라는 응답이 50.3%로 절반을 넘었다.

'올해보다 확대'라는 응답은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제조업에서 42.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건설업은 17.2%, 서비스업은 21.0%에 그쳤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9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아서'라는 응답은 2.9%, '낮은 이직률'이라는 응답은 1.6%로 기록됐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 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를 설문한 결과, '사업장 변경 제한 등 불성실 외국인에 대한 제재 강화'라는 응답이 51.1%로 가장 많았다.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라는 응답이 33.2%,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이라는 응답이 29.4%,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확대'라는 응답이 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현재 부처별로 나눠 관리하는 외국인력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71.4%가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해외 이주민 관련 업무를 총괄할 '이민청설립'에 대한 의견은 '찬성' 47.5%, '반대' 17.6%, '잘 모르겠다' 35.0%로 집계됐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뿌리업종 제조업체의 50.3%가 내년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장의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2024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가 최소 15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