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만끽' 포항 인덕산 자연마당에 은빛 억새 물결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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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주호 기자
입력 2023-10-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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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간 생태복원사업 진행…억새 군락, 사계장미 등 식재

  • 등산로와 맨발로 조성, 자연풍광과 트래킹 즐길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탄생

포항시 남구 인덕산 자연마당에 조성된 억새 군락 사진포항시
포항시 남구 인덕산 자연마당에 조성된 억새 군락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산 자연마당에 가을을 맞아 피어난 사계장미와 더불어 억새 군락이 물결처럼 넘실대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인덕산은 인근 공업 지역과 주거 지역의 완충 역할을 하는 유일한 녹지 공간이었으나 1990년대 항공기의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를 절취한 이후 방치돼 먼지가 날리고 강우 시 토사가 유출되는 등 시름을 겪어 왔다.
 
이에 포항시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5년 간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 한 차례 보완 공사까지 마쳤다.
 
총 면적 18만2238㎡(5만5000평)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101본을 식재하고 훼손된 억새군락의 자연 천이를 유도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특화공간으로 마련했으며, 사계 장미 21종 8750본을 식재했다.
 
또한 인덕산에는 등산로와 더불어 6km에 달하는 맨발로(路)가 조성돼 시민들이 자연풍광과 함께 쾌적하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으며 공중화장실, 안내판, 휴게시설 등 편의 시설을 마련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마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입로를 정비하고 추가로 개설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해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생하는 억새 군락을 지속적으로 보전·증식하고, 계절 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 인덕산 자연마당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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