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인덕산은 인근 공업 지역과 주거 지역의 완충 역할을 하는 유일한 녹지 공간이었으나 1990년대 항공기의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를 절취한 이후 방치돼 먼지가 날리고 강우 시 토사가 유출되는 등 시름을 겪어 왔다.
이에 포항시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5년 간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지난해 한 차례 보완 공사까지 마쳤다.
총 면적 18만2238㎡(5만5000평)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101본을 식재하고 훼손된 억새군락의 자연 천이를 유도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특화공간으로 마련했으며, 사계 장미 21종 8750본을 식재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진입로를 정비하고 추가로 개설하는 등 시민 편의를 위해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생하는 억새 군락을 지속적으로 보전·증식하고, 계절 별로 특색 있는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 인덕산 자연마당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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