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尹 순방 첫날 "200억불 프로젝트 韓기업 참여 지원을"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순방 첫 일정은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 협력 논의였다. 사우디 측은 특정 국내 기업까지 지목하며 한국의 참여를 적극 희망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비공개 일정으로 사우디 왕국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디리야 유적지를 찾았다. 사우디 정부는 이곳에 최고급 빌라와 리조트, 커뮤니티 센터,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 기업의 참여는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지 않지만,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디리야 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건설과 호텔, 레스토랑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언급하면서 특정 한국 기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경제 여건과 직면한 복합위기는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게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당정, 배추 2900t 방출…생강·대파 납품단가 지원
정부와 여당이 김장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가용 물량 2900t을 방출하기로 했다. 생강·대파 등은 납품 단가를 지원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22일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정부·대통령실과 개최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김기현 2기 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농산물 수급 안전 대책 △가을철 축제 대비 안전 강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긴축 발작·고금리 공포에도 대출 뛴다···부채 위기 우려 '눈덩이'
글로벌 긴축 장기화 공포에 국내 시중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런 고금리 기조에도 은행권 가계대출 오름세는 가팔라지고, 서민들의 대출 창구인 2금융권 문턱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체율도 심상치 않아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40~6.725%로 이는 약 한달 전인 9월 22일(3.900~6.490%)과 비교해 하단이 0.34%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도 1등급·1년 만기 기준 연 4.620∼6.620%를 기록해 한달 만에 상·하단 모두 0.06%포인트씩 뛰었다. 이는 두 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1년물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은행채는 과도한 수신 경쟁을 자제하라는 금융당국 기조 아래 발행 물량이 쏟아졌고, 이는 곧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미국 국채금리는 긴축 장기화, 재정 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16년 만에 5%(10년 만기)를 넘었다. 이달 들어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들도 어느덧 4%를 웃돌았다. 예금 등 수신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 인상으로 연결된다.
'신사업 확장 어쩌나'...카카오 시세조종 의혹에 카뱅으로 튄 불똥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는 사정당국 칼날이 카카오를 향하자,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카카오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뱅크(카뱅)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경우, 카뱅의 신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현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23일 오전 10시 특사경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의 지분 취득을 방해하고자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카카오 경영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카카오뱅크도 불똥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시세조종 의혹이 형사처벌 등으로 현실화하면 카카오는 카뱅 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
[단독] "저축은행은 안돼"···온투업 기관투자 허용 '안갯속'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의 숙원 사업이던 기관투자가 엎어질 위기에 놓였다. 금융당국이 온투업 기관투자 허용과 관련해 기관투자자를 예금은행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그간 온투업계는 기관투자에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저축은행 업계와 적극 소통해 왔다. 하지만 이런 당국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땐 기관투자 허용 논의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22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온투업 대표들은 이달 초 대면 회의를 열고 기관투자 논의를 진행했다. 온투업계는 이날 기관투자 규제 해소를 위해 관련 제도 및 건전성 개선 방안의 자구책을 마련해 금융위와 공유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온투업 기관투자자로 저축은행이 전면에 나선 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저축은행 역시 예금수신기관인데,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온투업에 투자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온투업 기관투자 논의는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연말 온투업에 기관들이 투자하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논의는 어려운 업황 속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까지 맞물리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칼 내놔" 전신 문신男, 나체로 난동 부리다 테이저건 맞고 '쿵'
전신 문신을 한 남성이 나체로 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5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나체로 들어와 칼을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은 경찰청이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 고스란히 남겼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식당에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들어왔다. 식당 밖에서는 시민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아무 저항도 못 한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 협박과 공연 음란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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