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치민시 직속 투득시 타오디엔 지구에 위치한 고급 슈퍼마켓 ‘안남 고메’에 즉석 패트병 재생 기계가 18일 설치됐다. 동 기계가 베트남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트병 쓰레기 감량을 추구하는 보톨(Botol) 베트남사가 설치한 것으로 내년 초까지 베트남 내 100여곳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뚜오이째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이용자가 투입구에 빈 패트병을 넣으면, 기계가 패트병 본체, 뚜껑, 라벨을 분리한 후 분쇄, ‘rPET’이라 불리는 재생 소재로 바꾼다. rPET은 합성섬유 등의 원료가 된다.
맥스 크레포 보톨 베트남 설립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부피가 큰 빈 패트병을 운반하기 위해 많은 트럭이 필요했으나, rPET화를 통해 운반 트럭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빈 패트병을 투입한 사람은 기계에 부착된 룰렛식 뽑기를 할 수 있다. 안남 고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50만 동(약 102달러, 약 1만 5200엔) 상당의 기프트권에 당첨될 수도 있다.
보톨 베트남은 조만간 호치민 시내에 7대, 내년 초에 슈퍼마켓이나 대학 등 전국 100여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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