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서 통폐합·인력 120명 감축…한전 자구안 첫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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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0-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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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CI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 CI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한국전력공사 경영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하며 강도 높은 조직·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4일 제10차 이사회에서 전사 조직과 인력 효율화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직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 1단, 4처실, 11부서를 축소하고 본사 인력 30%에 해당하는 120명을 줄인다.

한전과 자회사 중 첫 추가 자구안 발표다. 조직개편안 주요 내용은 △본사 기획·관리 조직 슬림화 △디지털인프라·신재생사업개발 부문 특수사업소로 분리 △빛드림 본부 조직축소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 재배치 등이다.

조직 슬림화 방안으로는 재무경영처를 신설하고 투자관리실을 출자관리부로 축소한다. 재무경영처에서 통합·관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ESG경영기획처와 경영관리처를 기획관리처로, 수소융합처와 기후환경품질실은 신성장사업처로 통합한다.

특수사업소 분리 방안으로는 회사 인프라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해 AI혁신부와 디지털·인프라 담당 조직을 특수사업소로 개편한다. 본사 신재생사업처와 세종시에 위치한 신재생권역사업실을 신재생사업처로 통합해 유사·중복기능을 제거한다.

영월과 삼척 빛드림 본부 조직은 2024년도 발전 이용률 전망에 따라 이용률 저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조직을 4부 축소·통합한다. 또 신규 건설사업으로 인력을 재배치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복합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한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도 전사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하고 강력한 경영혁신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개편한 조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경영위기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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