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 수도권 버스·지하철 등과 마찬가지로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GTX-A 노선에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를 적용하기로 관계기관(서울시·인천시·경기도·코레일)과 최종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최초 기본요금을 내면 환승 시 기본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코레일 간 협약에 따라 2004년부터 시행 중이다.
GTX는 도심까지 30분대로 접근 가능한 신개념 고속 교통수단이다. 일반 지하철 등과 차별화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의 향상 및 부담 완화를 위해 수도권 환승 할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 및 관계기관은 지난 20일 관련 국장급 회의에서 실무 논의를 매듭짓고 내년 수서~동탄 개통 시기부터 환승 할인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교통카드를 사용해 GTX와 수도권 버스·전철을 환승하는 이용객은 기본요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이달 중 요금 정산기관(티머니) 등과 GTX-A 요금 지불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에도 즉각 착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뜻을 함께 모아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며 "빠르고 쾌적한 GTX-A를 국민께서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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