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쟁력 지키는 숨은 영웅 찾는다'…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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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0-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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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숙련기술인 자긍심 고취하고, 숙련기술인이 존경과 우대를 받는 사회풍토 만들 것

  • 11월13일까지 접수…인증서·현판·기술개발장려금·기술교육원 강사 활동 기회

  • 기계금속·주얼리·의류봉제·인쇄·수제화·가방 도시제조업 숙련기술인 30명 선정

숙련기술
서울시가 우수 숙련기술자를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기계금속, 주얼리, 의류봉제 등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 발전에 기여한 '서울의 기술장인'을 찾는 우수 숙련기술인 공모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모는 지난 해보다 선정인원과 기술개발장려금 모두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우수 숙련기술인을 지난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달간 공모한다. 모집 분야는 작년과 동일한 기계금속·주얼리·의류봉제·인쇄·수제화(가방포함) 5개 직종이며, 작년에 선정한 18명보다 확대해 총 30명(직종별 6명) 이내로 선정한다.

신청자격은 동일 분야 및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자로 한정된다. 아울러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근무지 소재지가 서울특별시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또 동일분야 최고장인, 대한민국명장 선정 경력이 없어야 한다.

추천서류 접수는 다음 달 13일까지다. 제출은 방문 또는 우편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선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및 현장실사, 3차 우수 숙련기술인 심사위원회 심사로 진행된다. 최종 심사가 완료되는 12월에 선정자를 발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면 인증서 및 현판이 수여되며, 기술개발장려금 200만원(작년 1백만원)도 지급된다. 또한, 기술교육원 교육과정에서 생생한 현장의 경험과 기술의 노하우를 나누는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금번 행사에 대해 "도시제조업의 명맥을 잇고, 숙련기술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수 숙련기술인 발굴의 일환"이라며 "도시제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숙련도 높은 우수 기술인은 고령화되지만 새로운 인재는 유입되지 않아 기술 단절이 예상되는 업종이 많다고 판단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한 분야의 기술발전에 기여한 ‘우수 숙련기술인’을 선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작년에 선발된 숙련기술인들은 올해 대한민국명장과 우수 숙련기술자에 선정되어 제조업 기술발전 기여를 인정받고, 산업현장에서 기술활동 전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제조산업허브 1층에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자에 대한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여 숙련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울의 우수한 숙련기술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 우수 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신 분들이 그동안의 노고를 보답받은 것 같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올해도 도시제조업 현장에서 힘써주시는 숨은 영웅들을 더 많이 발굴하여 숙련기술인이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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