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한 가운데 홍콩증시에 상장된 흑연 채굴·공급 업체 중국흑연(中國石墨02237.HK)의 주가가 2거래일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후 3시 32분(한국시간 4시 32분) 현재 중국흑연 주가는 전장 대비 20.63% 급등한 0.76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흑연은 흑연 수출 통제 조치가 발표된 지난 20일에도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중국흑연이 주력으로 판매하는 흑연은 이번에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된 인상흑연 정광과 구상흑연이다. 앞서 지난 20일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흑연 품목의 임시 수출 통제 조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고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흑연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흑연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흑연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수출 통제 대상이 된 품목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고밀도(밀도 1㎤당 1.73g 초과) 인조흑연 재료 및 그 제품 △천연인상흑연 및 그 제품(구상흑연과 팽창흑연 등 포함)이다. 수출 통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중국 상무에 따르면 철강·야금·화학 등에 주로 사용되는 용광로용 탄소전극 등 저감도 흑연 품목 5종에 대한 임시 수출 통제 조치는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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