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는 24~26일까지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유망 의약품 기업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2023 바르셀로나 세계의약품 전시회(CPHI Barcelona 2023, 이하 CPHI)' 내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CPHI 전시회는 1990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 33회째다. 이 전시회는 매년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데 지난해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내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개최가 예정됐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년 4만 명 이상, 2000개 이상의 제약기업이 참가했고 ▲의약품 ▲제약설비 ▲위수탁 서비스 ▲바이오의약품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산업 등 보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다.
코트라는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매년 CPHI 한국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관에는 우리 제약기업 40개 사가 참가하며, 최첨단 연구개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최지 인근 유럽 소재 무역관과 협업해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를 유치했으며, 초청된 바이어는 국내기업 부스 방문, 기술 교류, 비즈니스 상담 등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글로벌 연구소, 제약사, 기술회사와의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산업의 연구개발비는 약 2440억 달러로, 오는 2028년까지 약 302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원준 코트라 전시컨벤션실장은 "CPHI 바르셀로나는는 최근 제약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제약기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중요한 전시회"라며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발전된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