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수현 교우는 고려대 무역학과 93학번으로, 지난 2001년 1월 26일 일본 야마노테선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추락한 취객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도 남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이 됐다. 故이수현 교우의 부모님은 조의금을 바탕으로 기금을 설립해 일본에 유학 온 아시아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 총장은 "그의 정신이 우리 모두에게 평화와 우호, 미래를 위한 무한한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한일 대학 간 미래를 위한 학술 및 연구 교류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려대·연세대·와세다대·게이오대가 참여하는 한일 밀레니엄 포럼과 일본 대학 방문을 통해 한일 대학 간 활발한 교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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