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 연합을 제안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비공개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 국가 파괴를 목표로 하는 테러 단체인 하마스와의 싸움에서 프랑스는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며 "이것이 프랑스가 하마스와의 싸움에 참여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할 준비가 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은 IS(이슬람 국가)까지 언급했다. 그는 "저는 우리 모두를 위협하는 이런 테러 단체와 싸우기 위해 지역 및 국제 연합군을 구축할 것을 국제 파트너들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S와 싸우는 국가들은 하마스와도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마스에 붙잡힌 프랑스인의 구출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들은 모두 석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텔 아비브 공항에서 프랑스인 사망자의 가족을 만났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습했을 때 프랑스 국적자 30명이 숨진 바 있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하마스와의 싸움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말 것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무자비해야 하지만 규칙이 없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전쟁의 법칙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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