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에서 일본의 지방 관광지와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동북지방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젊은층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다롄시의 상업시설에서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이와테(岩手)현, 미야기(宮城)현, 야마가타(山形)현, 도야마(富山)현 등의 지자체가 각 지역의 관광지를 소개했으며,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도 일본-중국 직항편을 PR했다.
니이가타(新潟)현은 중국에서 최근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캠프와 관련해, 현지 제조사의 캠프용품을 부스에 전시했다. 나가노(長野)현은 겨울 스포츠의 매력을 어필했다.
VR(가상현실)을 통해 스키를 체험하고,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무대도 마련됐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한 10대의 중국인 여성은 “일본에는 풍경이 이쁜 장소가 많다고 들어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로 방일 관광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차야 신타로(茶谷晋太郎) JNTO 베이징사무소장은 “예상보다 일본에 대한 기대에는 큰 변화가 없다”라며, 내년 춘제를 계기로 방일 관광객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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