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의 포부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주)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는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목표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1년 리브랜딩을 했고, ‘하나팩2.0’, ‘하나투어 앱’을 선보이며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았다.
송 대표는 "강점인 패키지 여행 시장을 확장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을 차지하는 2000만 개멸여행 시장에 영향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오프닝 후 빠르게 재편되는 여행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다.
그는 "하나투어의 핵심 자산인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별 고객에게도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호텔, 항공, 입장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 대표는 또 "하나팩 2.0 내에서만 판매 매출 점유율이 65%에 달한다"며 "하나팩 2.0을 하나의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한다. 2.0에서 그치지 않고 2.5, 3.0 등 꾸준히 상품의 질을 개선·확장하는 등 시장 점유율 35%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하나투어 앱’도 추세에 맞게 지속 변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고도화해 현재 70만여명에 달하는 앱 월간 사용자 수를 100만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하나투어는 여행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하나투어만의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모델을 개발, 더 자연스러운 대화형 검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송 대표는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며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3년 내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추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내년부터 오프라인 여행 박람회를 재개하는 동시에 온라인까지 확장 운영한다. 여행 박람회는 2007년부터 코로나 19로 중단되기 전까지 13년간 매년 개최됐으며,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업계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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