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부터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 등 집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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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0-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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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난약자 화재안전 강화, 대형화재 우려대상 예방 강화 등 4대 전략 중점 추진

  • 전통시장 철시 이후 화재인지 및 초기대응을 위한 화재순찰로봇 시범 배치

  • 지하연계 복합대상 179개소 등 소방안전 컨설팅 및 민관 합동 현장훈련 등 실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핵심 목표로 내년 2월까지 4개 전략 16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4개 전략 추진 사항은 △재난 약자 안전 강화를 위한 예방 대책 △주택화재 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 △대형화재 우려 대상 화재 예방 강화 △현장 대응력 강화를 통한 시민 생명 보호다.

또 재난 약자의 안전 강화를 위한 예방 대책으로 쪽방, 고시원,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 취약 주거시설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소방서장, 관할 센터장 등을 책임담당관으로 지정하여 취약 요인 사전 제거 및 안전교육도 병행한다.

아울러 요양병원 등 피난 약자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상가건물에 입주하여 운영되는 노인 공동생활가정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여 피난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 3층 이상에 위치한 곳도 있어 소방관 진입창 설치 및 현지 훈련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소방 안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화재 발생이 가장 많았던 주택에서의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으로는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노후 아파트나 창호가 설치된 복도식 아파트에 대한 소방 안전 컨설팅 등이 실시된다.

또한 겨울철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는 전통시장(350개소) 등은 화재 예방 협의체, 자율소방대의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화재 안전 조사를 통해 화재 안전 관리계획 이행 등을 확인하고 개선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심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인지 및 초기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시장이 문을 닫는 야간에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화재 순찰 로봇을 시범적으로 배치해 화재 순찰, 초기대응, 피난 유도까지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연계복합건축물 등 179개소에 대해서는 소방 안전 컨설팅과 함께 시설 관리자 등의 재난 현장 대응 역량이 강화되도록 민관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지하 주차장, 지하층 업무시설 등에는 대형 피난구 유도등, 축광식 피난 안내선 등 설치와 대피 안내도 부착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1월~다음 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7648건으로 전체 기간 발생한 총 화재 2만7684건 중 27.6%에 해당한다.

5년간 겨울철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532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사상자 1710명의 31.1%에 해당한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많은 사상자(532명 중 300명)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을 앞두고 빈틈없는 소방 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대형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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