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성·혜·용(親誠惠容, 친밀·성실·호혜·포용) 이념을 새롭게 확장해 중국식 현대화가 이웃 국가에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겠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친·성·혜·용 외교 이념 제시 1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서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중 패권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단합을 통해 서방 견제의 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어 "지난 10년간 친·성·혜·용 이념을 통해 이웃 국가들과 전방위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새로운 시대적 배경에서 중국은 이 이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평화·협력·포용·융합을 핵심으로 한 ‘아시아 가치관’을 확립하고, 지역의 단결·개방·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참석해 중국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왕 부장은 “아시아는 현재 발전과 부흥의 중요한 관문에 있다”며 “오늘 우리의 선택이 아시아의 내일을 만들 것이며, 아시아 부흥의 열쇠는 역내 국가들의 단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중국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에 지속적으로 혜택을 가져다주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끊임없는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푸시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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