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확대 경쟁 자제하라" 금감원, 은행권 향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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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10-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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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원장보 주재 은행권 자금 조달·운용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향해 외형 확대 경쟁을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또 최근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유동성 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은행 부행장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간담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은행권 자금 조달, 가계·기업대출, 외화유동성 현황·전망과 함께 향후 위험요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의 자금 조달 및 운용, 외화유동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고금리 상황, 대내외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외형 확대 경쟁보다는 연말까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채 발행 제한 완화가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가급적 발행 규모와 시기 등을 세심히 관리해 달라"며 "대외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 조달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화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 부행장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자금 조달·운용 등에 중점을 두고,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은 가계대출과 관련해 4분기에 가계대출 증가폭을 7~8월 대비 축소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차주 대출심사를 강화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원장보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은행권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후속조치 등 기존에 발표한 과제들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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