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로컬100’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로컬100’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자 지역 명소, 콘텐츠, 명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 100개를 선정해 대외적으로 알리는 사업이다.
진해군항제는 매년 봄이면 도시 전체가 36만 그루의 벚나무로 뒤덮인 진해에서 열리는 창원시 대표 축제다.
특히 4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올해 진해군항제는 이충무공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본래 축제의 정체성에 창원의 주력 산업인 ‘방위 산업’ 콘텐츠를 더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 기술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진해군항제가 문체부의 ‘로컬100’에 선정됨에 따라 진해군항제의 국내외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진해군항제를 비롯한 창원의 관광자원이 가진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 근대 진해路의 여행 개최
2021년 국가등록문화재 제820호로 지정된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홍보하기 위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창원시 도시재생과·진해 충무지구 현장 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군항문화페스타와 연계해 “2023 진해가을군항제”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개최된다.
'근대 진해路의 여행'은 지난 9월 14일 사전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투어를 시작했다. 약 200여 명의 시민은 개별등록문화재에 대한 해설을 듣고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매력에 매료됐다.
문화재 투어 참여자의 90% 이상이 본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혀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근대 진해路의 여행에서는 가을밤 근대 진해의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개별등록문화재의 특징을 살린 스탬프를 찍고 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고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문화재 스탬프 투어부터, 레이저 맵핑·미디어 퍼레이드는 진해의 개별등록문화재 중 진해 보태가와 진해 화천동 근대상가주택에서는 건물 외벽을 활용해 레이저 맵핑을 즐길 수 있다.
진해역에서부터 중원 로터리까지는 바다를 형상화한 미디어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야간에는 10개소의 개별등록문화재에는 각각의 문화재에 어울리는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개별등록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부각하고,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체험행사로는 개별등록문화재 10개소의 역사적 맥락을 살린 체험행사를 개별등록문화재 및 체험 부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김은자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홍보하기 위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근대 진해路의 여행을 통해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서 모래알의 진주처럼 빛나는 개별등록문화재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 창원거리예술축제' 성황리에 폐막
전국에서 공모 초청된 7개 거리예술작품 선보여‘거리예술’을 온전히 조명하고자 기존 창원 거리 페스티벌에서 창원 거리예술축제로 변경된 이번 행사는 그 취지에 걸맞게 전국에서 공모한 다양한 거리예술공연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이번 축제는 주 무대뿐 아니라 광장 무대를 준비해 공연을 이원화했다. 보편적인 형태의 무대를 설치한 주 무대에는 18개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3 창원 거리예술축제 공식 초청작 7개 거리예술공연은 무대 설치 없이 거리 그 자체가 무대가 되는 광장 무대에서 창원시민들과 화합의 장이 됐다.
거대인형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걸리버 여행', 맨바닥 위에서 오직 폴 하나에 의지해 아찔한 5m 높이까지 올라가는 '폴로세움', 그림에서 방금 나온 듯한 댄서들의 마임을 다룬 '춤추는 미술관', 음악과 서커스의 조화를 보여준 '싸운드써커스', 디아볼로 하나로 나비의 몸짓을 표현한 '날갯짓', 맨몸으로 불길을 다루는 '파이어앨범'. 그리고 이번 축제의 폐막공연을 장식한 '단디우화'의 공중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창원시민들에 국내 최고의 거리예술작품을 선보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문화예술이 너무나 중요한 작금에 이러한 새롭고도 색깔이 분명한 축제를 창원시민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창원에 매우 다양하고 서로 차별화되는 축제를 만들어 창원 곳곳에 예술과 문화가 융성할 수 있도록 창원시는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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