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엿새간 30여건으로 늘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오후 7시 기준 확진 사례가 모두 34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럼피스킨병은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날 추가된 사례는 모두 5건이다. 충남 서산시와 당진시, 경기 화성시, 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에서 각각 확인됐다. 전북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전북지역에 이날 오후 4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34개 농장에서 살처분된 소는 모두 2459마리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현재 의심 사례가 4건 보고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현재 발생이 확인된 농장들은 앞서 감염된 뒤 수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달 초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달 안으로 백신 400만마리 분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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