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여행업계 한 자리에…'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개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3 행사. [사진=프랑스 관광청]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3 행사를 진행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은 프랑스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프랑스의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날 오전에 열린 미디어 행사에는 40여명의 기자와 여행 블로거들이 참석해 프랑스 관계자들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했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올해 한국인들의 프랑스 관광 동향 및 2024년 주요 행사와 소식들을 알렸다.

코린 풀키에 지사장은 "2023년은 프랑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치를 회복한 첫해이자 프랑스 여행 상품이 전 판매 채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대박의 해'"라며 "파리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연중 80~90% 이상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프랑스 관광부 장관도 여름철 한국 관광객의 수가 크게 회복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프랑스 혹은 프로방스와 같이 한 국가, 한 지역만을 방문해 깊게 여행하는 '모노 데스티네이션' 상품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한진관광이 운영하는 마르세유행 남프랑스 전세기 상품이 성공적으로 재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관광청은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올림픽 성화 봉송 릴레이 △인상주의 등장 150주년 △앙리 마티스 서거 70주년 △D-day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할 2024년 주요 행사로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여행사 워크숍에는 여행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헤 총 345개의 세부 미팅을 진행했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기존에 몰랐던 프랑스 지역, 호텔, 액티비티 업체들을 새롭게 알게 돼 유익했다"며 "내년 프랑스 여행 상품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저녁에는 '헬로우 릴 갈라디너'가 열렸다. 지난 여름 새롭게 부임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를 비롯해 국내 여행 업계 주요 인사, 인플루언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북부를 대표하는 문화 도시 '릴'의 관광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는 파리 올림픽 개최 기간 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방문객들이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프랑스 여행과 관련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분들을 다방면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에 참가한 프랑스 업체들은 26일까지 세일즈콜, 여행사 대리점 세미나 등의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