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분기 영업익 1930억…전년比 4.3%↑

매출은 23.6% 감소한 3조2081억원…"분기 최고 클라우드 매출 달성"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사진=삼성SDS]

삼성SDS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고 26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2081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5.9% 줄어든 1766억원이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작년 3분기 대비 1.5% 증가한 1조5093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3% 성장하며 분기 최고 매출액인 4707억원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 최초로 IT서비스 비중 30%를 돌파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규 매출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또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수주와 항공 업종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물류 부문 매출액은 국제 운임 하락과 글로벌 경기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1조6988억원이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1511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 가입 고객은 중국·동남아·미국·유럽 등 국가에서 9600개사를 넘어섰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기업의 업무를 돕는 생성AI 기반 플랫폼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공개했다. 관련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사내 시스템을 대상으로 패브릭스 기반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형 생성AI 서비스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