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역항, 물동량 3.9% 줄어... 대중국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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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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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입 화물 3억2067만t, 연안 화물 5554만t 등

  • 부산·광양항 증가하고 울진·인천·평택당진항 감소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국 무역항 수출입·연안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리오프닝 영향으로 대중국 컨테이너 물량은 늘어났으나 유류·광석·유연탄 등 비컨테이너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이하 동일) 3.9% 감소한 총 3억7621만 톤(t) 물량을 처리했다. 이 중 수출입 화물은 3억2067만t으로 2.5% 감소했다. 연안 화물은 5554만t으로 11.1% 줄었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와 4.1% 증가했다.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5.6%, 5.8%, 3.8%씩 감소했다.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5.5% 증가한 75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했다. 수출입은 6% 증가한 431만TEU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4.9%)했으나, 대중국 수출입이 늘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다소 증가했다. 환적물량은 5.7% 증가한 318만TEU를 처리했다.

항만별로 부산항은 5.0% 증가한 573만TEU를 처리했다. 일본 물동량이 3.1% 감소했으나 중국(6.5%), 미국(1.0%) 물동량이 증가했다. 이 중 수출입은 4.5% 증가한 265만 TEU를, 환적은 5.5% 증가한 308만TEU다.

인천항은 7.2% 증가한 87만TEU를 처리했다. 이 중 수출입은 8.4% 증가한 86만TEU다. 환적은 35.8% 감소한 1.2만TEU다. 올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인천항을 경유하는 빈 컨테이너 물량이 일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13.5% 증가한 49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11.3% 증가한 42만TEU를, 환적은 33.3% 증가한 7.4만TEU를 처리했다. 3분기 새로 유치한 신규항로 4개를 통해 원양항로 환적 선복량이 확대되면서 처리 물량은 회복세다.

3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4557만t으로 7.7%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울산항 원유, 석유가스 물동량이 감소해 5.9% 줄어든 4633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석유가스, 유연탄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12.8% 감소한 2200만t이다. 평택당진항은 원유,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감소해 3.8% 줄어들어 2389만t이다. 광양항은 2.6% 증가한 6078만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6.8% 감소한 1억967만t, 광석은 4% 감소한 3251만t, 유연탄은 13.3% 감소한 2914만t 등이다.

해수부 측은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 영향으로 대중국 물량이 증가하했다"며 "다만 최근 중동 분쟁 상황 등 대내외 변수가 발생하고 있어, 수출입 물류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의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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