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기기 제조사 화웨이(華為技術)는 스마트폰 ‘메이트 40E’ 5G 모델을 정식 발표했다. 화웨이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 하이실리콘(海思半導体)의 칩 ‘기린(麒麟) 990E’이 탑재됐다. 뉴스사이트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칩의 회로 선폭은 7나노미터.
메이트 40E 4G 모델은 2021년 4월에 출시됐다.
화웨이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에 출시된 모델의 통신규격이 5G 대응이라고 명시했다. 올 8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메이트 60’ 시리즈는 통신규격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각종 검증을 통해 사실상 5G 스마트폰이라고 판명됐다.
미 상무부는 2019년 화웨이를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2020년에는 미국의 기술을 사용한 외국제품도 규제대상에 추가했다. 스마트폰의 기간부품인 칩의 조달이 어려워지자 화웨이는 5G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쟁 타사는 잇따라 5G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는 가운데 화웨이는 2021년 여름부터 4G 스마트폰으로 버티고 있었다. 메이트40E 5G 모델은 화웨이가 약 2년 만에 정식으로 출시한 5G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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