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어워드 2023 대상...물 부족 지역 위해 식수 만드는 항아리 '암포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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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0-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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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한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의 가치 세계적으로 알려

  • 암포라, 태양열과 공기 중 습기 이용한 식수 제공 항아리

  • 시각장애인을 위한 감각 체험형 교실, 생태관광지 굴양식장, 아동보호하는 가방 등 수상

대상을 받은 암포라 사진서울시
대상을 받은 암포라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로 발돋움한 ‘서울디자인어워드’ 올해 대상(Grand Prize)에 튀니지의 암포라(Amphora)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암포라는 태양열과 공기 중 습기를 이용해 안전한 식수를 만드는 항아리 모양의 제품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물을 담아 두던 암포라라는 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심사위원인 도미니크 시 얀마(CY École de Design 이사 겸 학장·ACPI 프로모션 듀 디자인 대표)는 "물 부족, 식수의 자율성, 플라스틱 쓰레기 등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똑똑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암포라에 이어 2등 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에는 3팀이 선정됐다.
창의성·혁신 부문에는 태국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실의 변신’, 참여·협력 부문에는 태국의 ‘앙실라 굴 양식 파빌리온’, 영감·영향 부문에는 한국의 ‘제리캔 백’이 각각 선정됐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일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 디자인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올해 주제는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디자인’으로 시는 주제에 기준을 맞춰 공모작을 심사했다.
시는 대상 후보 10개 작품을 선정한 뒤, 후보작을 DDP 디자인 랩 1층 D-숲에 전시해 일반 시민에게 공개했다. 특별상인 ‘시민상’을 결정하는 시민 투표는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은 서울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DDP 둘레길 갤러리에서 수상작이 전시되어 더 많은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도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와 각국의 대사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참여한 것을 보니 서울디자인어워드가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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