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주요 키워드는...전 산업 영역에 부는 'AI혁신'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개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CEO(왼쪽 첫째)와 킨제이 파브리치오 수석부사장, 존 T. 켈리 부사장 겸 쇼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I(인공지능) 기술은 내년에 개최할 'CES 2024'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스마트홈, 모빌리티, 운송, 식량, 헬스, 지속 가능성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AI기술 혁신이 가져올 놀라운 변화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류가 맞이한 모든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해결하자는 게 이번 전시회 주제인 '올 온(ALL ON)'의 핵심 정신"이라며 "예측하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의 기업이 어떻게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기술 혁신으로 해결하는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샤피로 CTA 회장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행사를 알리기 위해 방한했다. CES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전시회로 내년 전시회에서는 AI 기술 혁신에 따른 다양한 사회 패러다임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기아, HD현대 등을 비롯해 글로벌 AI, 헬스케어, 자동차, 뷰티 등 각 영역 기업들이 총 출동해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는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CES 주최 측인 CTA는 내년 'CES 2024'에서 보게 될 주요 트렌드로 △AI △이동수단과 모빌리티 △푸드테크와 애그테크 △ 헬스케어 월니스 테크 등을 꼽았다. 오토모티브, 인프라,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전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AI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첨단 식품, 농업 기술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혁신 기업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웨스트홀에 꾸려진 200여 개 모빌리티 전시와 점점 개인화하고 있는 헬스케어 웰니스 테크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류 발전을 위해 가장 혁신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 주어지는 기회인 CES 기조연설은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이 맡았다. HD현대는 화석연료 체제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솔루션으로 건설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정 사장은 건설, 로보틱스, 에너지 등에서 기술 혁신이 어떻게 인간 삶을 이롭게 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CES 2024에는 500여 개 한국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300여 개 기업이 스타트업이다. 샤피로 회장은 "한국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이며 한국 기업들이 CES에서 굉장히 멋진 전시관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스타트업이 전시하는 '유레카파크'에 한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참가 기업을 보냈고 CES 혁신상도 200개 넘게 가져갔는데 이는 한국 혁신 생태계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미국에 있어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삼성, LG 등을 필두로 매년 한국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