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강교량 공사에 다층 용접 자동화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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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0-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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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화된 값에 따라 두꺼운 강판도 용접 가능

  • 경량화 · 모듈식 레일로 건설현장에 최적화

  • 안전 확보 · 품질 일관성 향상… 작업 속도 50% 향상

사진포스코이앤씨
다층용접 자동화 기술로 용접하는 장면.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강교량 공사에 적용 가능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강교량 공사에서 두꺼운 강판을 용접하려면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용접봉을 녹여 여러 층의 '용접비드'를 쌓아 접합시켜야 하기 때문에, 주요 강재 구조물은 사람이 직접 용접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적용하면 전문 용접사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두꺼운 강판을 다층 용접으로 맞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 강판 종류와 두께, 용접 층에 따라 필요 전류, 전압, 용접 속도, 용접 형태를 결정하는 위빙(Weaving) 방법 등을 세부 조정하고 데이터베이스화된 최적값에 따라 용접 장치가 자동으로 용접작업을 진행한다. 용접사는 용접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만 점검하면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에 쓰이는 용접 장치를 다양한 구조물에서 작업하기 쉽도록 경량화했다. 장치가 이동하는 레일을 모듈식으로 제작해 구조물 크기에 맞춰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높거나 좁은 공간에서도 일관성 있는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작업 속도도 용접사 대비 약 50% 이상 빨라지며, 용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개발한 다층 용접 자동화 시공 기술을 지난 9월 영종~청라 연결도로(제3연륙교) 건설공사의 강주탑 제작 공정에 시범 적용했다. 향후 화태-백야 도로 건설공사 등에서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와 강관말뚝 용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동 용접 기술이 고도화되고 다양한 공사에 적용된다면 건설 업계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스마트 기술 개발과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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