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축소됐다. 서울 강북구는 이번 주 0.01% 하락으로 내림세에 진입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지난 2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0.07%로 전주(0.09%)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구 중 강북구는 지난주 0.03% 상승했지만 이번 주에는 -0.01%로 하락 반전했다. 노원구(0.01%→0.00%), 도봉구(0.05%→0.03%), 종로구(0.06%→0.03%) 은평구(0.05%→0.04%), 서대문구(0.07%→0.04%), 동작구(0.05%→0.02%) 등도 상승률이 낮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지역‧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나, 거래 희망 가격 격차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는 등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인천 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 부담으로 부평·산곡동 구축 위주의 부평구가 0.09% 하락했다. 중구는 운서·중산동 신도시 선호단지 위주로 0.28% 상승했고, 남동구는 논현·서창동 (준)신축 위주로 0.09%, 서구는 신현·청라동 신도시 위주로 0.08%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11%), 경기(0.09%), 강원(0.08%), 서울(0.07%), 대전(0.07%), 전북(0.04%)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제주(-0.06%), 전남(-0.05%), 세종(-0.05%)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주(0.15%) 대비 상승 폭이 축소돼 0.13% 상승했다. 수도권(0.26%→0.24%)은 상승 폭 축소, 서울(0.18%→0.18%)은 상승 폭 유지, 지방(0.05%→0.03%)은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매매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실수요자들의 전세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지역 위주로 신혼부부 등 임차 수요가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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