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0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1163억6000만원)보다 30.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1조8374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8488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순이익은 671억 원으로 58.1% 줄었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6% 줄었다. 주택 원가율 상승 부담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DL이앤씨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719억원)보다는 증가했으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누계 신규 수주액이 10조6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4563억원보다 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수주 실적은 5조1232억원으로 올해 누계 수주액 10조6000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DL이앤씨의 올해 수주 목표는 14조4000억원으로, 현재 달성률은 74%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0.9%, 순현금 8231억원으로 주요 건설사 중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건설업종이 매우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으나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양질의 신규 수주를 큰 폭으로 확대한 만큼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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