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2025년 고교 내신 상대·절대평가 병기...학부모들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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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0-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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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공동 설문조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부터 고등학교 내신에서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한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학부모 3명 중 2명은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가 공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시안 관련 교육 주체 설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4.2%가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5.8%뿐이었다. 

이번 설문은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교직원과 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등 3만9591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성적 산출 방식은 '절대평가 산출 방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42.1%였다. 현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은 40.1%, 상대평가 산출 방식 확대는 17.7% 순이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 '통합형 수능'이 되는 것에 대해선 5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4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교육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학부모 모니터단 설문조사와 반대된다. 교육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에 81.4%의 학부모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80.3%가 통합형 수능에 동의했다. 

강 의원은 "교육정책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만큼 대상·설문 문항이나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교육부 개편안처럼 상대평가가 유지되면 학생들은 지나친 경쟁 속에 빠질 수밖에 없고 고교학점제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 주체들과 함께 다양한 토론 등으로 충분한 숙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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