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건립 추진 중인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기본구상 및 사전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청양군과 대한파크골프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최종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지난 3월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건립을 본격화 했다.
이 협약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으로 서울에 있는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이전하고, 사무실과 교육센터,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신축·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용역은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의 부지와 경기장 배치 방안, 시설 규모 및 배치, 경관, 사업비, 운영 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용역 최종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전체 부지 면적은 18만 7013㎡로 잡았다.
전국 파크골프장을 분석, 18홀 당 2만 6000㎡ 이상의 면적을 적용했다.
전체 부지 가운데 파크골프장 용지는 16만 4391㎡, 건축시설 8947㎡, 주차장은 승용차 223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7213㎡, 완충녹지는 6462㎡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각종 대회 시 버스와 승용차 5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 1만 4213㎡를 별도로 확보했다.
파크골프장은 36홀 씩 3개 면으로 나누고, 각각의 특색을 갖춘 코스로 구성할 계획이다.
각 홀에는 페어웨이와 벙커 등을 두고, 경기장 곳곳에 티하우스와 파고라 등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노년층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 클럽하우스와 교육센터, 주차장 등은 중앙부에 배치했다.
클럽하우스·교육센터 내에는 교육장과 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 헬스장, 근력 측정 및 운동 처방실, 사우나, 상담실, 휴게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교육센터에서는 연간 1만 3000여 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 명이 지도자 보수교육과 심판 연수를 받게된다.
교육센터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시니어 헬스, 댄스, 요가, 파크골프 교육, 스크린파크골프, 주말 체육활동 등을 제시했다.
또 파크골프장 외곽에는 옛 구봉광산 등을 알 수 있는 역사전시관과 판매시설도 설치한다.
사업비는 230억 원, 운영 인력은 프로그램 운영, 코스 관리 등 15명으로 잡았다.
파크골프장 운영에 따른 연간 수입은 46억 600만 원으로, 지출은 11억 4400만 원으로 산출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1800명으로 계산했다.
강원도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36홀) 1일 평균 이용자가 600명인 점을 감안했다.
충남도립파크골프장 조성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45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 원, 고용 유발 192명 등이다.
도는 앞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공유재산 심의 등을 거쳐 내년 7월 첫 삽을 뜨고,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강관식 국장은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노년층 체육복지 확대를 통한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 폐광 지역 활성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건립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전국 최고 파크골프장 문을 조기에 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