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한·미·일 '북·러 무기거래' 규탄에 "증거 부족"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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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10-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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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우리의 이웃…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 구축할 것"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우과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좌 사진연합뉴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오른쪽)과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왼쪽).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한국·미국·일본 3국 외교장관이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근거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공동성명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무기거래) 보도가 많은데, 원칙적으로 모두 근거가 없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무기거래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지난 13일 북한에서 무기를 담은 컨테이너들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발표하는 등 북·러 무기거래 정황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7일 "그들은 항상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해당 발표가 '소문'에 불과하다며 관련 논평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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