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시 공공자원화시설 주민설명회 [사진=박기현 기자]
순천시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설치를 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및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과정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26일 해룡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했다.
주민설명회는 타당성 조사 용역사인 상원, 순천시공무원, 한국종합기술 관계자들,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의 적정성과 타당성, 입지후보지 및 주변지역의 환경에 대한 영향,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결과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설명회 도중에 반대를 하는 주민들이 "결사반대" "원천무효"를 외치면서 찬성하는 주민들의 고함과 몸싸움 등 난장판인 상태에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반대를 하는 주민 A씨는 "주민공론화도 없이 입지선정을 찍어놓고 전략영향성평가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왜! 문화시설하고 묶어서 폐기물시설을 설치해야 하나? 정말로 국가정원 옆에 문화시설이 필요하면 그렇게 해라! 그리고 소각장은 주민피해가 없는 외곽으로 보내라"고 주장했다.
찬성 주민들은 "반대를 외치는 주민이 호루라기를 불고 집단으로 구호를 외치는 소리에 설명회를 들을 수가 없다"면서 "일단 들어보고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하는 주민 B씨는 "가장 반대를 해야 하고 같이 고민해야 할 시의원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고 언성을 높였다.
다음 2차 설명회는 27일 오후 2시 팔마체육관 올림픽기념관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초안은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과 청소자원과, 해룡면, 덕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람 중에 있으며, 의견서는 다음 달 16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26일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라며, “27일 열릴 주민설명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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