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7%가 감소한 1조1921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가 감소한 3조8183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에 인식했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세후 3220억원)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9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사회 결의 기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 및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및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27%로 전년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감소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관련 영업외손실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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