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이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28일 한국 공군 F-35A 3대가 미 공군의 F-16 2대와 편대비행 하는 모습. [사진=공군]
공군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미국 7공군사령부와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와 E-737, KC-330 등을 비롯해 미 공군의 F-35A, F-35B, FA-18, KC-135 등 한·미 항공전력 130여대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미 F-35A가 미 본토로부터, 미 FA-18, EA-18, F-35B, C-130 등이 주일미군 기지로부터 한반도로 전개했다.
훈련통제단은 훈련기간 중 전시를 가정해 항공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오산기지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4시간 운영된다.
한·미 공군 지휘관·참모들로 구성되는 훈련통제단은 연합항공전력을 운영·통제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수행하며 전시 작전수행절차를 숙달하고 지속작전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4세대 전력과 5세대 전력 간의 통합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5세대 전력 간 상호운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훈련기간 중 한·미 항공전력은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연합작전능력을 집중 점검하고 보완할 방침이다.
지난해 훈련에 이어 올해도 호주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0A가 참가해 한·미 공군 전투임무기와 공중급유 훈련을 진행한다.
나아가 한국과 호주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 간 전술토의를 진행하고, 급유기에 교환 탑승하는 등 전시 안정적인 작전 지원을 위한 임무수행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KC-30A는 호주공군이 운영하는 A-330 다목적공중급유기(MRTT)를 지칭한다. 우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KC-330과 유사한 기종이다.
이번 훈련을 주관하는 공군작전사령부는 “24시간 작전 수행에 따른 야간 전투기 이·착륙 시 비행음 발생에 대해 부대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사전 공지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 측 훈련통제단장인 강근신 공작사 작전훈련처장(대령)은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최상의 결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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