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경기북부 도민의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늘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서 특별자치도 설치의 필요성과 경기북부 개발을 위한 비전을 설명했다"면서 "지난 70년 동안 중복규제로 피해를 본 북부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북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360만이 넘는 경기 북부가 도(道)가 되면 경기도와 서울에 이은 3번째로 큰 광역지자체가 된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북부의 인적자원, 잘 보존된 생태자원을 활용하면 경기북부 GRDP 1.11%P, 대한민국 GDP 0.31%P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동안 기득권 때문에 정치적 구호에 그쳤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이번에는 꼭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 기회발전특구에 경기도 인구감소·접경지역을 포함하고 경기북부소난재난본부장의 직급을 소방준감에서 소방감으로 상향할 것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먼저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이른 시일에 긍정적으로 검토해 늦어도 내년 2월 초 안에 실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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