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열흘 새 60건 확진...충남 이어 경기·강원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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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10-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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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10일까지 전국 소농장 백신 접종

지난 10월 24일 충북 증평군의 한 축산 농가에서 농장주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24일 충북 증평군의 한 축산 농가에서 농장주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지 열흘째인 29일 60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5건의 럼피스킨병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농장에서 최초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 24일 12건, 25일 9건, 26일 9건 각각 확인됐다.

27일에도 5건이 보고된 데 이어 28일엔 경기 여주·시흥·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 등지의 농장에서 8건이 확인됐다. 현재 의심 사례가 접수된 2곳에는 시료 검출 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 60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959마리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달까지 백신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도입, 발생 시·군을 시작으로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다른 시·도 순으로 배분해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럼피스킨병에 대해선 처방약이 없고 항생제를 통해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은 개발돼 있어 기존에 이 병이 발병했던 유럽 등 국가들은 이후 백신 접종을 통해 재발병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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