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안전한 일상 믿고 누릴 대한민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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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10-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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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가장 큰 슬픔 가진 날"...유가족 추모대 대신 당‧정‧대 추모예배 참석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3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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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 추도사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며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다녔던 교회다. 추모예배에는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등 여권 핵심 인사들과 교회 장로 17명이 함께했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예배를 집도한 유상진 담임목사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을 인용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갈등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이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추모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해당 대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개입한 '정치집회' 성격이 강해 윤 대통령 참석이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 현장이든, 서울광장이든, 성북동 교회든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은 전국 그리고 세계 어디서나 다를 것이 없다"면서 "지금은 재발을 방지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 측 주장에 "기억하는 것만 해도 윤 대통령이 공식 자리에서 네 차례 또는 그 이상 직접 사과했다"면서 "초기에 유족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일축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유가족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번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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