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청년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청년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아츠스테이'를 방문해 입주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은 둘째 치고 당장 내가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주거 공간이 주어져야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츠스테이'는 비주택 리모델링 방식을 사용한 특화형 청년주택이다. 도심 내 유휴 숙박시설 등을 활용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공간 운영 계획을 수립한 운영기관이 주거 커뮤니티 공간을 리모델링한 후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7억원을 들여 매입했고, LH로부터 위탁받은 사회적 기업 '안테나'가 운영하고 있다. 총 51가구가 거주 중이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가 50만원가량이다.
원 장관은 이날 공유 주방과 세탁실 등 공용시설을 둘러본 뒤 현재 아츠스테이에 입주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입주자들은 거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과 입지가 좋은 지역에 청년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에 원 장관은 "청년들이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주거공간이 부족하여 보다 많이 지원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주거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과 지속 소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도심 내 우수한 위치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을 충분히 제공하고,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위한 금융 지원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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