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학령 인구가 이동함에 따라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나, 전주 지역은 평준화 일반고가 단일학군으로 운영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기존 학교를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재배치해 학생 배치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대상학교 선정 방법도 그동안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의 자발적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개 모집’ 방식으로 전환했다.
공모 대상 학교는 2015년 신설된 양현고를 제외한 전주 지역 국·공립 평준화 일반고 6개교며, 단성학교의 경우는 학교 이전과 병행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국·공립 일반고 대상 우선 공모 후 희망 학교가 없을 시에는 사립고를 대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에코시티 이전을 희망하는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 대표 및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등 학교 관계자와 반드시 사전 협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공모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그 후 별도의 선정위원회에서 대상학교를 선정, 12월 중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찬반 투표 결과 투표 응답자의 과반수 찬성시 이전·재배치 학교로 최종 확정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현재 전주 에코시티는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인근 고등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균형 잡힌 학생 배치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2028년 3월 이전·개교를 목표로 공모 절차와 이전 대상학교 선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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