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다그룹(03333.HK)의 청산 소송 심리일이 연기된 가운데 사상 최저치까지 고꾸라졌던 이 기업 주가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헝다 주가는 30일 오전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0% 이상 폭락한 18.2홍콩센트까지 떨어졌다. 이는 사상 최저치다. 다만 청산 소송 심리일이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한국시간 오후 4시5분 현재 21.6홍콩센트로 오르며 낙폭을 8% 수준으로 줄였다.
홍콩고등법원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헝다그룹의 청산 소송 심리일을 12월 4일로 늦췄다고 밝혔다. 다만 법원은 “이번 연기가 마지막”이라고 밝혀 다음 심리일에 헝다의 회생 가능성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헝다그룹은 지난 2021년 말에 해외채 디폴트에 빠지며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 6월말 기준 헝다의 총자산은 2400억 달러인 반면 부채는 약 327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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