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9일 필수의료혁신 전략 회의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 의지를 공식화했고, 윤석열 대통령 또한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대한 높아지는 기대감과 함께 설립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의지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겁게 확산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을철 각종 축제 및 행사에 모인 각계각층 시민들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먼저 지난 14일 29개 전 읍면동 범시민결의대회가 개최된 데 이어 21일에는 청림운동장에서 열린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걷기축제에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해 연구중심의대를 촉구하는 결의 대회를 가졌다.
21일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단합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도 구호를 함께 외치며, 연구중심의대 설립에 국회와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읍면동 등 각종 소단위 행사에서도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있으며 KTX포항역, 터미널, 죽도시장 등 시내 주요 거점 기관에서도 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천문학적 매출을 거두며 미국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 시킨 의사과학자들은 환자 진료에만 전념하는 의사들이 아니었다”면서, “공학적 연구 능력을 함께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지역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꿔 달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정부와 의료계는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수준의 우수한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갖춘 포항시는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인 2018년부터 꾸준하게 지역의료 혁신과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연구중심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을 역점 추진해 왔다.
다양하고 꾸준한 노력을 이어온 결과 새 정부 120대 국정 과제에 채택됐고 교육부·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 장관 및 지역 의료계와도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가운데 연구중심의대 설립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의 역량을 모두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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