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5년부터 전국 지자체 민원실에 ‘디지털민원실’을 도입해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디지털민원실은 방문 민원의 접수·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원서식 자동채움, 인공지능(AI) 음성입력과 같은 편의기능이 구비된 디지털 환경으로 조성된 민원실이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등 기본 인적사항을 매번 기재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신분증, 지문 등 간편한 인증을 거치면 각종 민원서식의 필수 기재사항은 자동 입력된다. 또 정부24 기반의 무인창구를 설치해 즉시 발급·처리되는 간단한 민원은 시간·공간 제약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 민원 대기시간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하고 카카오톡, 네이버 등 민간앱과 연계해 국민이 별도 앱 설치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디지털민원실 업무재설계 및 정보화 전략계획 (BRP/ISP)'을 올해 완료하고 현업 공무원 의견조사 절차를 거쳐 연차별 예산·이행과제가 포함된 중장기 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신용식 공공서비스국장은 “디지털민원실은 국민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과를 민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에게나 이용 편리한 방문 민원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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