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월까지 음료 수출액이 5억 달러를 넘겼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수출입현황을 보면 올해 1~9월(생수·주류 제외) 수출액은 5억2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1∼9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음료 수출액은 지난해 6억3000만 달러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호조세를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식혜·수정과·쌀 음료 등 기타 음료 수출액이 3억800만 달러로 14.0% 늘었다. 과실음료(3.8%), 무알콜 맥주(23.4%) 등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1억5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1.5% 늘어났다. 이는 전체 음료 수출액의 28.5%를 차지한다. 미국(7000만 달러·13.2%), 베트남(4800만 달러·9.0%) 등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음료 수출 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42만5000t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약 205개 채울 수 있는 양으로 1∼9월 주류 수출량(24만8000t)의 1.7배, 생수 수출량(1만7000t)의 25.4배에 달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인기와 함께 한국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음료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르게 5억 달러를 넘기면서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음료 수입액은 1억8000만 달러로 5.2% 늘었다. 수입은 늘었지만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면서 무역수지는 4억2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비 역대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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