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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연구기관 중국수석경제학가논단연구원(中国首席経済学家論壇研究院) 롄핑(連平) 이사장은 중국의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2030년까지 소비지출이 매년 5500억 위안(약 11조 3000억 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최종 소비지출 증가를 평균 0.82%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다.
뉴스사이트 제몐(界面)신문이 보도했다. 2030년까지 중국의 인구가 14억명 전후 수준을 유지하고, 도시화율(도시주민 비율)이 매년 0.8%포인트 상승한다는 가정 하의 추산이다. 농촌지역에서 도시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는 연평균 약 12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3~2022년의 10년간 도시지역 이주와 관련된 투자가 세대당 12만~15만 위안이었다고 보고, 2030년까지 새롭게 증가하는 관련 투자는 매년 4500억 위안이 될 전망이다.
도시지역 이주에 따라 생성되는 소비와 투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매년 약 1%포인트 상승시킨다고 설명했다. 롄 이사장은 “중속성장기에 진입한 중국에 있어 이주에 따른 경제효과는 꽤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도시화 추진에 사용용도를 한정한 특별국채를 매년 3000억~4000억 위안 발행하도록 제언했다.
중국의 2022년 기준 도시화율은 약 64%. 지난 수년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선진국들의 도시화율(약 75%)과는 아직도 큰 차이가 있어 향후에도 최소 10%포인트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롄 이사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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