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호기구 직원 가자서 64명 사망…옴 등 질병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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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0-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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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과 자녀 8명 등 한가족 몰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집을 떠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을 떠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구 내 직원 64명이 사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줄리엣 투마 UNRWA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동료 한 명이 그의 가족(자녀 8명과 아내)과 함께 집에 있는 동안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옴이나 설사 같은 질병이 퍼지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UNRWA가 가자지구 전역에서 관리하는 보호소는 총 450곳으로, 이곳에 67만명이 머물고 있다. 

투마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며 "교회, 모스크, 유엔 시설 등 보호를 받아야 할 장소가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곳이 없다"며 "가자 지구는 매우 빠르게 지옥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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