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비용 증가로 마진율이 하락해 다방면에서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올 3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은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219억원, 당기순이익은 13.2% 불어난 193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광고시장 침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임리그, 신규 게임 부족 등 외부 환경으로 매출이 하락했다"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성장(트래픽 증가)을 위한 아시안 게임 중계권 수수료,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등이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아시안게임 효과 등으로 지난달 트래픽이 양호하고, 4분기 광고 성수기, 신작 게임 출시 증가, 지스타 오프 광고 등 광고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바 4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은 아직 광고시장과 국내 게임시장 회복을 낙관할 수 없고, 10~20대에 갇힌 사용자, 트래픽 증가를 위한 국내 콘텐츠·해외사업 확장, 이를 위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다양화로 트래픽이 상승 중"이라며 "내년 베트남 기술지원, 태국 등 동남아 자체 플랫폼 구축 등 해외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