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소폭 증가한 것에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해제된 이후 커진 '보복소비' 심리가 진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0% 늘어난 71억8000만건이었다.
분기별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5.1%, 4분기 8.4%, 올해 1분기 11.5%로 두 자릿수 내외를 유지하다가 2분기 4.1%로 떨어진 뒤 3분기 2.4%까지 낮아졌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중 카드승인실적 증가의 기저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차량연료 판매액 및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241조8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6.1%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3.4% 늘어났지만,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5% 감소했다.
이는 경기둔화,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 감소 등이 승인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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