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미국 바이오산업의 대표 도시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San Diego)시와 경제발전 및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도시는 상호 존중과 신뢰 기반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제·사회·문화·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관계 공무원은 물론 양 도시의 의회, 대학, 공공기관 및 지역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샌디에이고시에서는 노라 바르가스 샌디에이고 카운티 의장을 비롯해, 항만관리국 및 지방공항청 대표, UC샌디에이고 부총장과 캘리포니아의 대표 기업인 퀼컴, 일루미나 등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두 도시의 참석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우호 증진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임 시장은 "지난 7월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지역 캠퍼스’에 선정돼 경기도, 서울대학교와 함께 바이오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와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가 함께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의 기회를 살려 두 도시가 발전적인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토드 글로리아 시장은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캠퍼스와 연구시설,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췄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큰 잠재력을 지닌 혁신과 기회의 도시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경제사절단으로 시흥을 방문해 우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의료기기,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 분야가 발달했다.
특히 바이오 분야가 발달해 1000여개의 바이오 기업에 73만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이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세계무역센터 샌디에이고(WTCED)와 샌디에이고 경제개발협의회(SD EDC)가 주관해 매년 지역의 고위공직자, 공무원, 학계 관계자, 산업전문가와 함께 경제교류를 위해 대상 국가를 방문하고 있다.
한국에 방문한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3일까지 서울, 송도, 판교, 대전, 울산 등을 찾아 삼성, LG, 현대, 한화, SK 등 한국의 대표 기업 및 바이오 클러스터 관계자들을 만나고 샌디에이고 지역 관련 업계와 교류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한편, 샌디에이고 경제사절단은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3자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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