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산타클로스, 자회사 열해당 매각 추진…재무구조 개선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자회사인 열해당 매각을 진행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175억원에 루시드홀딩스에 매각한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열해당을 1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열해당은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지분 100%를 소유한 부동산개발회사로 제주도 애월읍에 토지 약 22만m2 보유하고 호텔ㆍ리조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설계는 '희림건축'이 맡고 브랜드자문계약은 글로벌 부동산회사인 '나이트프랭크'가 진행해 해외 유명 리조트 유치를 추진해왔다.

그간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로의 성장을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자금시장 악화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선제적인 조치를 강구해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재무구조개선을 진행해 왔다.

먼저 지난 9월에 6회차와 9회차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만기 전 취득 및 재매각을 통해 122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열해당 매각 계약에는 열해당 지분 100%를 175억원에 매각하는 내용과 함께 대여금 180억원에 대한 회수조건도 포함되어 있어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355억원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이런 선제적 노력들을 통해 부채비율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며 재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올해 초부터 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비롯해 제작부문, 투자·배급 부문에까지 전반적인 사업개편을 진행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해 유능한 인재의 영입 및 부문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IPTV와 OTT 등 플랫폼시장과 함께 성장중인 부가판권 시장에서 좋은 컨텐츠를 확보하여 배급 및 유통하기 위한 역량을 제고해왔고, 주춤했던 극장배급 및 컨텐츠 제작에 대해서도 재성장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전략적 사업확장으로 유통사업부를 신설하여 기존 매니지먼트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문인력을 통해 국·내외 양질의 제품을 수급하고, SNS를 활용한 마케팅채널을 구축하여 우수한 제품을 좋은 가격에 시장공급을 추진 중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자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 CB재매각,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해 사업다각화를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문별로 효율적 진행과 유통신사업 의 전략적 확대를 통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