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세계평화포럼은 ‘국제평화 중심도시 부산’ 브랜딩을 위해 기획된 부산유엔위크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글로벌) 현안을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올해 포럼은 '함께하는 미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공존, 평화, 공감, 미래 총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통일, 외교,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거버넌스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6·25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제2의 환적항으로 발돋움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 ‘부산’에서 ‘2030세계박람회’를 개최해 의제설정자로서 전 세계와 함께하는 미래를 제시하는 부산의 역할을 재조명했다.
이번 포럼은 공존, 평화, 공감, 미래의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 필립 골드버그 주미대사, 한미연합사,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정재훈 틱톡코리아 총괄운영, 우크라이나 BTS 아미 마리나 시모넨코, 박은하 2030엑스포 유치위원장, 구홍석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류창수 전라북도 국제관계대사 등이 각 주제별 연사로 나섰다.
위기 속 함께 ‘행동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은 한 서병수 국회의원은 “지금 세계는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처해있다. 그중 기후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큰 아젠다로 떠올랐다"며, ”이런 전세계적 위기는 그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는 만큼 우리의 공동과제가 됐다. 이런 시기에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발족한 포럼으로서 문제해결 방향을 모색하고, 그 해결책으로 행동하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기식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세계적(글로벌) 협력의 중요성과 나아가 이러한 상호협력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해답을 함께 모색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통합재단 출범을 계기로, 정형화된 포럼의 형식에서 탈피해 라디오 공개방송 형식의 참여형 토크 형태로 행사를 새롭게 구성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을 보면서 평화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라며, “대한민국 역시 70여 년 전, 나라 전체가 전란에 휩싸였던 아픔이 있었고, 유엔의 지원으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되찾은 만큼, 우리 스스로도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와 정부가 모든 전력을 다해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2030세계박람회는 평화의 박람회, 모든 인류가 서로의 차이를 넘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보편적 문명의 길을 밝혀주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포럼 공식 유튜브(국문‧영문 동시통역)를 통해 생중계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럼 공식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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