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EU 고위급 만나 협력방안·통상현안 논의…"CBAM, 기업 부담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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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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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럽연합(EU)을 만나 양측간 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집행위원장을 만나 공급망·경제안보,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양국간 협력 방안과 WTO 협력, 재생에너지 등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과 EU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정상회담 등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교역 측면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이 공식적으로 개시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등 EU와 회원국이 추진하고 있는 환경·통상 관련 입법에 대해서도 "역외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CBAM이 기업에 지나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EU FTA 발효 후 11년간의 성과를 평가한 돔브로브스키스 수석부집행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한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탄소국경조정제도 이행법안 등 향후 EU의 입법·제도 운영 과정에서 한국 측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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